나 회장은 취임 후 첫 조직개편을 단행해 조직문화, 인사제도, 조직개편 등 협회 조직운영 관련 3개 부문에 대해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당초 공약으로 내세웠던 협회 혁신방안의 일환이다.
나 회장은 지난해 12월 20일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서 총 76.3%의 득표율을 기록해 신임 협회장으로 당선됐다.
나 회장은 1985년 대신증권 공채 12기로 입사해 양재동지점장, 강남지점장, 강서지역본부장, 강남지역본부장, 리테일사업본부장, 홀세일사업본부장, 기획본부장 겸 홀세일사업단장, 기업금융사업단장 겸 인재역량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에는 대표이사 사장직에 올라 8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신입사원 면접에도 직접 참여하면서 직원들과 스킨십을 나눠왔다.
협회에서는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대우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나 회장은 “열심히 하는 직원이 승진하고 협회를 끌고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직위·직무 공모제 도입 등을 통한 역량 중심의 보직제 운영과 계약직 직원·시니어 직원 등에 대한 관리·활용방안을 마련해 인력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나 회장은 조직 내부 혼란을 다잡고 조직 기강을 세우는 방향으로 조직문화 손질에도 나섰다.
해사 행위 등에 대한 엄정한 대응 체계를 마련해 근무 기강을 확립하는 한편 내부고발기능 양성화를 통해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조직 신뢰를 회복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앞서 협회가 노사 및 노조 내부 갈등, 전임 회장 관련 녹취록 공개 등 내홍을 겪은 데 따른 조치다. 나 회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과거의 과오는 그냥 방치하지 않고 반드시 바로 잡겠다”는 약속과도 맥을 같이 한다.
나 회장은 증권·운용·부동산신탁 등 회원사 중심의 업무 지원기능을 강화하고 업권별 책임경영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부문대표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기존 업무기능 중심의 부문 구분을 회원사 업권 중심으로 전환한 것이다.
나 회장은 증권선물부문에 이창화 대표, 자산운용부문에 신동준 대표, 부동산신탁지원부문에 장석환 대표를 각각 임명했다.
의사결정체계를 효율화를 위해 경영전략부문 및 대외서비스부문은 폐지하고 하부조직을 회장 직속 조직으로 편재했다.
산업총괄기능 강화를 위해서는 산업·시장총괄부문을 신설하고 성인모 부문장을 임명했다. 해당 부문 산하에는 오무영 본부장이 이끄는 산업전략본부와 남달현 본부장이 이끄는 시장관리본부를 뒀다.
산업전략본부는 업권 간 이해 상충 조정과 전체 금융투자산업 차원에서의 공통 전략 방향 수립 및 대응, 업계 공통의 세제·연금 이슈를 담당하며 시장관리본부는 한국장외주식시장(K-OTC)과 채권시장 육성을 지원한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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