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창궐로 인해 소비재주를 비롯한 시장 전체가 침체돼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제약·바이오 섹터는 이러한 시장의 우려에서 한발 벗어나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선 연구원은 “직접적인 연관은 없으나 백신 개발 기업들에 대한 센티멘트는 긍정적”이라며 “특히 씨젠, 바이오니아, 피씨엘과 같은 분자진단 기업들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시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랩지노믹스, 마크로젠, 테라젠이텍스, 디엔에이링크와 같이 DNA 시퀀싱 기업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에 염기서열 기법이 동원되면서 최근 주가 상승률이 매우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선 연구원은 “이달 4분기 실적이 발표된 이후 제약·바이오 섹터 내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과 악재가 해소된 뒤에는 상반기 각종 학회 개최들로 모멘텀을 확보한 기업들의 주가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4월 미국암학회(AACR),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등 암 학회들이 연이어 개최되면서 항암제 개발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수 있으며 그 밖에 다양한 학회에서 임상 결과들을 발표하는 기업들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선 연구원은 “이들 기업의 연구개발(R&D) 모멘텀을 기대해 본다면 지금과 같이 전체시장이 부진해서 같이 빠져있을 때 저점에서 매수하는 것이 투자의 정석”이라고 조언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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