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주요 자회사들의 가치 상향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전망이다.
10일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가 올해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 주요 자회사의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3.5% 상향한 21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 분기 대비 10% 오른 8642억원, 6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 연구원은 “톡비즈보드 매출 성장, 지난해 10월 론칭한 달빛조각사 흥행에 따른 모바일게임 성장성의 회복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톡비즈보드의 고속 성장세는 지난해 4분기는 물론이고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성 연구원은 “톡비즈보드 일평균 매출은 작년 8월초 2~3억원 수준에서 12월 4~5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며 “광고주 수요가 크기 때문에 향후 인벤토리를 더 늘릴 수 있고, 비딩 경쟁도 점점 강해지는 추이라 단가도 더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에 대해서는 바로투자증권 인수 잠재력과 오픈뱅킹 수혜에 주목했다.
성 연구원은 “바로투자증권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연동한 트레이딩시스템은 인수 타결 시 곧바로 론칭할 수 있도록 기술적 준비는 완료한 상황”이라며 “현재 김범수닫기김범수기사 모아보기 의장 소송의 2심 승소 후 금융위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오픈뱅킹 적용으로 올해처부터 펌뱅킹수수료 절감이 본격화될 것이란 점도 긍정적인 포인트”로 꼽았다.
성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이뿐만 아니라 카카오페이지·카카오게임즈 등의 상장 잠재력을 감안 시 올해도 카카오의 가치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네이버, 엔씨소프트와 더불어 인터넷주 최선호주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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