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격적인 영업으로 장기보험을 비롯한 다방면에서 손해보험업계를 놀라게 했던 메리츠화재가 올해는 손해율 관리를 통한 숨고르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메리츠화재는 김용범닫기김용범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장기인보험은 물론 전속설계사 확대, 텔레마케팅 채널 확대, 기업보험 확대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 메리츠화재 전속설계사는 1만9471명으로 전년동기 1만4309명 대비 36.1%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편으로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장기 보장성보험에서 전년대비 약 7% 늘어난 92%대의 손해율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마다 손해율이 조금씩 상승하는 것은 대부분의 보험사가 동일하게 겪는 현상이지만 메리츠화재의 증가폭은 경쟁사들의 다소 높은 편이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DB금융투자 이병건 연구원은 “인수지침 강화. 매각이익 실현 한계 수준. 신계약 실적 감소로 시장이 기대했던 대로 사업비율은 안정화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매각이익이 급격히 감소하는 가운데 장기위험손해율이 안정되지 않고 있어 2020년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이달부터는 뇌혈관·허혈성 진단비와 운전자 담보 인수지침도 강화해 2020년 인보험 신계약 월평균 실적은 크게 감소한 130억 원대 초반이 될 것"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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