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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시기 보낸 농협생명·손보, 올해 리스크관리·디지털 혁신으로 반등 노린다

기사입력 : 2020-01-0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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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은 NH농협생명 대표이사 (좌), 최창수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우)이미지 확대보기
홍재은 NH농협생명 대표이사 (좌), 최창수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NH농협금융지주의 보험계열사인 NH농협생명(대표이사 사장 홍재은)과 NH농협손해보험(대표이사 사장 최창수)은 지난해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보험업계가 저성장·저출산·저금리의 ‘3저’ 현상으로 인해 만성적인 불황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농협생·손보 역시 리스크 관리에서 고전하며 전반적인 실적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다행히 2018년보다는 소폭 실적이 회복되긴 했지만,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NH농협생명은 지난해 3분기 247억 원의 누적 순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거둔 1141억 원의 순손실을 서서히 회복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비은행 계열사의 중추 역할을 맡아줘야 할 농협생명으로서는 좀 더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이 남아있다.

농협생명은 2020년 NH농협생명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실행방안으로 △회사가치 극대화 △상품경쟁력 강화 △자산운용수익률 제고 △디지털혁신 추진 △영업채널 효율화 등이 논의 됐고, 회사 가치와 장기 수익성 중심의 평가 제도를 확대하기로 결의한 상태다.

홍재은 사장은 “저금리·저성장의 시대에서 향후 보험업의 경영여건은 더 어려워질 수 밖에 없을 것”을 강조하며, “NH농협생명의 지속성장 기반 마련을 목표로 견고한 가치경영 추진체계를 확립하는 한편, 디지털 혁신과 도전하는 조직문화 구축을 통해 미래 경영환경에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새로운 수장을 맞이한 NH농협손해보험은 지난해 3분기까지 39억 원의 순이익으로 전년대비 11억 원 가량 늘어난 성적을 거두긴 했으나, 2018년도의 실적이 폭염 등 자연재해로 인해 워낙 부진했기 때문에 발생한 기저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창수 사장은 “단기 실적보다는 미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경영체질을 개선 할 것”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각종 인슈어테크형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등 디지털로 연결되는 혁신금융에 박차를 가하고, 농협금융지주의 글로벌 정책에 발 맞춰 회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사장은 “협동조합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보험사로서 정책보험에 농업인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사업이 안정화 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등 필요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협금융지주 역시 지난 7일 결의대회를 갖고 저금리 시대 하 역마진 보험상품 증가 및 운용수익률 하락 등에 따른 보험자회사 금리리스크를 집중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강승원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채권전략 팀장이 '국내외 채권시장 동향과 전망'을 주제 강연하여, 저금리 기조에 따른 리스크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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