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는 한국 출시 전기차를 대상으로 차량 내부 통합 IVI(Integrated In-Vehicle Infotainment)의 개발과 적용, 마케팅 분야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이 진행될 계획이다.
지난 9월 SUV 엠바이트(M-Byte) 차량 생산을 위해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인 명신과 위탁 생산 계약을 맺고, 한국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 바 있다.
■ 차세대 IVI 개발 협업…자동차의 ‘스마트 디바이스화’ 기반 마련
IVI는 자율주행차 시대를 앞두고 ‘차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대표 ICT 기업들이 앞다투어 관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커넥티드카 시장은 올해 1200억 달러(약 135조원), 국내 시장은 2조 6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이번 CES에서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과 음원 서비스인 ‘플로(FLO)’ 및 각종 동영상 등을 차량 기본 탑재 형태로 제공하는 ‘통합 IVI’ 시스템을 선보이며 관련 분야에 대한 기술력을 입증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을 통해 소비자의 자동차에 대한 개념이 기존의 ‘탈 것’을 넘어서 ‘스마트 디바이스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향후 SK텔레콤의 5G를 차량에 적용해 차량 내에서 초고화질의 대용량 미디어 서비스를 끊김없이 스트리밍으로 즐기고, HD맵 실시간 업데이트 등 각종 기술이나 서비스를 빠르게 적용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바이톤의 전기차 판매 및 A/S 분야에서도 SK텔레콤의 보유 채널을 활용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가입형 모빌리티 서비스 등 소비자에게 혜택이 될 수 있는 혁신적인 신규 서비스나 상품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유영상닫기유영상기사 모아보기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바이톤과의 협력은 ICT 분야와 자동차 영역 간 본격적인 크로스오버를 상징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고객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 다양한 글로벌 협력 사례들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다니엘 키르헤르트 바이톤 CEO는 “풍부한 ICT와 데이터 서비스 분야 역량을 갖춘 SK텔레콤은 모빌리티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카 제작이라는 바이톤의 목표와 완벽하게 어울리는 회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들의 다양한 인카(In-Car) 디지털 체험을 위해 SK텔레콤과 관련 서비스 개발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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