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그룹 총수가 모인 자리에서 규제혁파와 투자를 통해 혁신산업을 지원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2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년 합동 인사회'에 참석해 이같은 뜻을 내비쳤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그룹 총수도 자리했다. 4대 그룹 총수들은 지난해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이어 올해도 한 테이블에 앉아 문 대통령의 연설을 들었다.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 회장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불참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그간 대기업집단 순환출자가 대부분 해소되고 불공정거래 관행이 크게 개선되는 등 공정경제에서 일부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경제활력을 되살리기 위한 민간의 노력과 신사업 육성·규제혁신 등 정부의 뒷받침이 더해지면 우리 경제가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3대 혁신기반을 바탕으로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3대 신사업에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신기술, 신산업의 진입과 성장을 가로막는 기득권의 규제도 더욱 과감하게 혁신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앞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기득권 제도가 새로운 산업 변화를 가로막고 있는 장벽이 되고 있다"고 비판한 것에 답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문 대통령은 민간과 공공을 합쳐 총 100조 원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와 '기업투자촉진 세제 3종 세트' 등 인센티브를 통해 투자를 더욱 촉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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