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인 8월 21일, 김청겸 KB부동산신탁 대표는 직원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강남CGV 상영관 한 채를 통째로 빌렸다. 전 임직원이 김 대표와 함께 ‘봉오동 전투’를 관람했다.
직원들은 문화 행사에 좋은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회식 등 천편일률적인 직원 단합 행사보다 훨씬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우세했다는 평이다.
그는 “더 자주, 더 좋은 직원 복지를 해줘도 넉넉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임직원 심리상담 프로그램 실시, 사무실 휴게 공간 내 편의시설 확충 등을 통해 즐거운 일터,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직원들과 긴밀한 소통을 위해 번개로도 점심 또는 저녁 식사 자리를 가지며 허물없는 CEO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진짜’ 소통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달성
김청겸 KB부동산신탁 대표가 올해 초 취임한 후 가장 먼저 강조한 사항은 ‘소통’을 통한 수평적인 조직문화 구축이었다. 김 대표는 CEO·경영진과 직원 간의 소통 활성화, 직원들 간의 소통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먼저 회사 홈페이지를 개선해 회사 내에서 일어나는 현장 소식과 회사 및 CEO·경영진 동정을 전 임직원에게 공유하고, CEO의 생각과 주요 경영방침을 디지털로 전파하고 공유하는 등 요즘 시대에 맞는 소통 체계를 만들었다.
김 대표는 “회사가 좋으면 좋은 대로,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회사 상황과 제 생각을 공유하면서 ‘우리들만의 공감대’를 회사 내에서 형성하고자 한다”며 “이러한 공감대를 통해 직원들은 스스로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자신이 무엇을 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자발적인 동기부여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자발적인 생각과 행동이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조직을 만드는 시발점”이라며 “‘소통’을 바탕으로 한 조직 문화를 통해 회사와 직원이 동반 성장하고 이러한 상호작용을 통해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기업의 사회적 역할도 다하려 노력
‘서울숲컨서번시 공원 가꾸기’, ‘청소년 꿈드림 사업’ 등 KB부동산신탁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환경과 아동 및 청소년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 재활프로그램 활동과 점심봉사를 진행하고, 위탁가정 영아를 위한 육아용품 기증 등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있다.
김 대표는 “단순한 이윤 창출을 넘어 KB부동산신탁도 리딩금융그룹의 일원으로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고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KB부동산신탁은 올해 창립 23주년으로, 사람으로 보면 20대 청년기에 속한 기업이다. 김 대표는 “진정한 청년 정신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담대한 도전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정의했다.
그는 “실패하는 것보다 성공에 안주하는 걸 더 두려워하는 ‘도전적인 문화’를 KB부동산신탁이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100년 이상 장수 기업을 위해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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