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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배터리 핵심소재 ‘코발트’ 6년간 3만톤 구매 계약 체결

기사입력 : 2019-12-04 10:02

(최종수정 2019-12-0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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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폭발적 증가 예상되는 배터리 생산 준비 마쳐…전기차 배터리 시장규모 연평균 25%씩 성장
매년 외부기관 감사받아 윤리적 생산과 책임 다하기로…아프리카 아동 노동 착취 문제 기반

△ SK이노베이션 연구원들이 배터리셀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이미지 확대보기
△ SK이노베이션 연구원들이 배터리셀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용 배터리 핵심 소재인 코발트를 장기 구매하는 계약을 맺는데 성공하면서 늘어나는 배터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SK이노베이션은 4일 세계 1위 코발트 생산 회사 스위스의 글렌코어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간 코발트 약 3만톤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순수 전기차 약 300만대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업계에서는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연평균 25%씩 성장해 2025년에는 약 182조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핵심 광물인 코발트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전세계 전기차용 코발트 수요는 3만 2000톤에서 2025년에는 9만 2000톤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양사는 매년 제 3자의 기관으로부터 코발트 생산 과정에 대한 외부 감사를 받는데 합의했다. 이는 광물 관련 글로벌 협의체인 ‘RMI(광물 조달 및 공급망 관리 연합)’의 ‘코발트 정제 공급망 실사 표준’에 따른 것이다.

SK이노베이션 측은 “광물 채굴, 생산과정에서 인권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어 자발적으로 외부 감사를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코발트는 배터리 시장의 성장세와 맞물려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며, 주요 생산지인 아프리카 지역 아동들의 노동 착취 문제로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광물이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배터리 시장 수요에 대비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춤으로써 배터리 사업의 안정적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물 구매 과정에서도 윤리적인 책임을 다 하기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배터리 사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극대화 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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