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PC용 CPU 공급 부족 현상이 최근 심화된 일이 삼성전자가 지난 4월 발표한 '반도체 비전 2030' 속 '2030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목표 달성을 돕는 양상이다.
인텔은 레노보, HP 등 PC 제조업체들이 CPU 공급 부족 사태를 비판하자 미셸 존스턴 홀트하우스 부사장 명의로 20일 사과문을 발송하면서 수요 예측 실패를 인정하고 파운드리 사용을 확대한다고 알렸다.
인텔은 삼성전자, 대만 TSMC 등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세계 1위 TSMC와 2위 삼성전자 3위 글로벌파운드리 등의 업체 외에는 인텔의 CPU 위탁 생산이 가능한 곳이 거의 없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비중은 지속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133조 원을 투자해 반도체 사업 분야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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