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키움증권은 28일 신한지주에 대해 오렌지라이프 잔여지분 인수는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수익 추정 하향에 따라 기존에서 5만7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당초 계획보다 빨리 자회사인 오렌지라이프의 잔여지분을 전액 매입, 완전 자회사 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에 따라 지난 27일 종가 기준으로 볼 때 오렌지라이프를 사실상 주가순자산비율(PBR) 0.93배라는 저렴한 가격에 인수한 게 된다”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오렌지라이프 잔여지분 인수 역시 조흥은행, LG카드와 마찬가지로 저렴한 가격에 우량 기업을 인수해 외형을 확장해 나가고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는 경영전략을 돋보이게 하는 사례”라고 진단했다.
자사주 매입 후 소각 계획을 미반영할 때 2020년 주당순이익(EPS)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1.0%, 0.3%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서 연구원은 악화하는 영업환경을 반영해 수익 추정을 소폭 하향했다.
서 연구원은 “올해 3분기 0.05%포인트 하락한 은행 순이자마진이 4분기에도 당초 예상보다 큰 0.05%포인트~0.06%포인트 수준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준금리 하락 등으로 인한 가파른 대출금리 하락을 예금 금리 인하를 통해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것이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 예대율 문제를 해소하면서 정기예금 금리를 빠르게 낮추고 있어 내년 1분기 이후 순이자마진은 상승 반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정부의 고위험 자산에 대한 신탁 편입 규제로 파생결합펀드(DLF)뿐만 아니라 주가연계펀드(ELF)까지 판매가 어려워진 점, 라임 사태 이후 35조원 규모의 헤지펀드 시장 급랭 요인 등으로 향후 자산관리 수익이 급감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신한지주의 경우 불완전 판매 비중은 낮지만 자산관리수익(신탁 및 펀드 판매수익)이 KB금융에 이어 많은 금융그룹으로, 정부 규제의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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