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해서 성장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 1위 자리를 고수해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업계 최고 수준의 배당으로 보답하겠다”
기동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대표(사진)는 1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사업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오는 20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증권사가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것은 지난 2007년 이베스트투자증권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지난 2000년 1월 설립된 금융투자회사로 전신은 코리아RB증권이다. 2013년 1월 지금의 최대주주인 케이엔케이드림PEF가 경영권을 인수하고 기동호 대표이사가 취임하면서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됐다.
이듬해인 2014년부터 2015년까지 2년 연속으로 업계 내 자기자본이익률(ROE) 1위를 달성했으며 지난해에는 순영업수익 548억원과 영업이익 80억원, 당기순이익 5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기동호 대표은 “이는 금융 산업에서 보기 쉽지 않은 다이나믹한 성장”이라며 “지난 2013년 인수 당시에는 자본잠식상태였지만, 인수 후 사업 구조를 전면적으로 개편하면서 2년 만에 ROE 1위 증권사로 도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증권업계 수익구조 변화 흐름에 발맞춰 위탁매매 비중을 축소하고 투자은행(IB)과 채권에 특화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했다. 현재 전체 수익 중 IB 부문과 채권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5.1%, 30.7% 수준이다.
기 대표는 “IB 부문은 매년 평균 242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을 시현하고 있다”며 “기업금융, 자산 유동화 등 다양한 업무 경험과 역량을 보유한 직원들이 부동산 금융, 신재생 에너지 금융 자문 및 자금조달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권 매매 부문은 직원들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부문”이라며 “탑티어 증권사로서 높은 수익 창출력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여신 전문 금융 회사채(FB) 인수 특화 역량을 발휘해 작년 기준 인수실적 업계 8위, 인수 수수료 기준 업계 2위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대체투자 상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이후 현재까지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누적 세일즈 규모는 약 30억 달러(한화 3조5000억원)에 달한다.
기 대표는 “대체투자(AI) 펀드의 누적 세일즈는 지난 2014년 이후 5년간 연평균 54% 성장했다”며 “유통, 중개 영역을 넘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보다 안정적이고 수익성 높은 상품 개발에 지속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핵심사업 분야에서 나아가 지속적인 성장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재출범 당시부터 육성해 온 신재생 에너지 금융, 중소벤처 기업금융 부문을 견고히 할 계획이다.
기 대표는 “지난 2016년 정부로부터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로 선정된 후 3년간 총 7500억원 규모의 중소벤처 기업금융 실적을 달성했다”며 “정부의 중기벤처 지원 확대 기조에 힘입어 더욱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견고한 수익기반과 신성장동력을 장착해 순영업수익 성장세 및 업계 최고 수준의 ROE를 지속할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회사의 신뢰도를 높이고 우수 인력을 영입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영업용 순자본 확대로 핵심 사업 발굴에 나서 제2의 도약을 이끌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60만주로 공모 희망가 범위는 8000∼1만 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최대 160억원 규모다.
오는 4일~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1일~12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달 20일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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