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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한지붕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순익 줄었지만 보장성보험 증가로 수익성 유지

기사입력 : 2019-10-25 17:05

(최종수정 2019-10-2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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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건전성도 각각 양호한 수준 유지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좌),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우)이미지 확대보기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좌),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3분기에도 리딩뱅크 자리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보험 계열사인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저금리 기조와 IFRS17 대비 등으로 인한 저축성보험의 부진으로 전년대비 소폭 하락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그러나 두 회사 모두 안정적인 수준의 보장성보험 연납보험료를 유지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재무건전성 역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한생명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09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0%p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31.6% 증가했다. 사업비차손익이 매분기 지속적으로 안정화되고 있으며, 투자보유 자산 매각을 통한 운용 수익 확대를 통해 영업이익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수입보험료는 3조 2,474억원으로 저축성 보험 취급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6.3% 감소했으나, 보장성 보험 연납보험료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9월말 보험금 지급 여력비율(RBC 기준)은 236.0%(잠정)로서 규제 비율인 150% 대비 양호한 수준을 유지 하고 있다.

오렌지라이프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116억원(지분율 감안전)으로 전년동기 대비 20.2%, 전분기 대비 3.6% 감소했다. 이는 금리하락에 따른 투자수익률 하락 등 자산운용손익이 전년동기 대비 61.6% 감소했기 때문이다. 수입보혐료는 3조 1,274억원으로 보장성 연납보험료 증가에도 불구, 저축성 및 변액보험 감소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9.8% 감소했다. 6월말 보험금 지급 여력비율(RBC 기준)은 437.9%(잠정)로서 금융권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생보업계의 관심은 신한생명이 오렌지라이프와의 '완전한 합병'을 언제 진행할지에 쏠려있다.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의 자산규모를 합치면 총 자산 66조 원 규모의 매머드 생보사가 탄생하게 된다.

이는 올해 상반기 기준 신한계열 금융사 중 은행에 이어 두 번째인 수치다. 신한생명은 은행을 등에 업고 방카슈랑스 및 TM 영업 강점을 보인 반면, 오렌지라이프는 대면영업을 통한 변액보험 등 장기상품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양 사를 합치면 서로의 강점이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다만 올해 초 신한금융지주는 금융위의 인수 승인 이후 영업전략 발표를 통해 “당분간은 양사가 문화적 갭 축소, 조직 운영 효율성 제고 등을 추진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양 사는 지주계열과 외국계 보험사라는 문화적 차이가 있어 물리적인 결합을 마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신한지주는 두 회사의 합병을 서두르기보다는, 중장기적 과제의 일환으로 단계적인 절차를 통해 자연스러운 화학적 결합을 추진하는 쪽의 전략을 가져가고 있다.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최근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각 부서의 업무 및 환경 등을 두고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워크샵은 물론, 통합전산시스템 마련도 속도를 내고 있는 등, 합병을 위한 준비단계가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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