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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감] 증인석 오른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 "DLF판매 당시 리스크 관리 세심하지 못했다"

기사입력 : 2019-10-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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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왼쪽)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를 받고 있다. / 사진 = 국회 의사중계시스템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왼쪽)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를 받고 있다. / 사진 = 국회 의사중계시스템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장경훈닫기장경훈기사 모아보기 하나카드 사장이 국정감사에 출석해 하나은행에서 판매된 DLS(파생결합증권)와 DLF(파생결합펀드) 상품에 대한 손실에 대해 사죄의 뜻을 밝혔다. 지난 3월 하나카드 대표이사에 취임한 장경훈 사장은 하나은행 부행장 시절 상품 판매 책임자로 이번 국감에 출석했다.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이 하나금융투자 WM(자산관리)그룹장과 하나은행 개인영업그룹장(부행장)을 겸직한 작년 1년간 이번에 문제가 된 DLF(파생결합펀드)의 80%가 집중적으로 팔려나갔다"며 “이런 상품을 판매한 것을 두고 세심하지 못했다고 하는 것은 도덕불감증이 심각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제 의원은 “당시 자료에 따르면 DLF를 제일 많이 판매한 직원을 월별로 체크하고 KPI(핵심성과지표) 인사평가에서 DLF 판매성과를 상당한 고점으로 평가했다”며 "당시 행장은 보고도 받지 않았다고 하는데 위험불감증이 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도 "이번 상품(DLF)은 장경훈 사장이 당시 겸직을 하던 시기에 집중적으로 판매됐다"며 "하나금융투자에서 발행해 하나은행에 몰아주면서 실적 판매를 강행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증인석에 오른 장 사장은 정무위원들의 질타를 받으며 여러 번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번 상품으로 손실을 끼친 것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영업 부분을 자세하게는 잘 몰랐지만 소비자보호나 리스크 관리에서 세심하지 못했다"고 했다. "손실을 본 투자자한테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고도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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