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항만청에서 발주한 이번 공사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 포 지역에 조성되는 신항만 사업 기반시설 공사 중 일부로 움 카스르지역과 알 포 지역을 연결하는 침매터널 함체를 제작하기 위한 제작장을 조성하는 공사이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20개월이다. 이라크 정부는 유일 심해항인 알 포 신항만을 터키 및 인근 국가 철도사업과 연계 개발하여 세계 12대 항만으로 만들 계획이다.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공사는 그 계획의 일환이다.
향후 후속 패키지로 발주 예상되는 침매터널 본공사는 육상에서 제작한 구조물을 해저(최고수심 약 16m)로 가라앉혀 연결시켜 나가는 공법으로 약 2km의 터널로 건설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최저 수심, 최장 침매 함체, 초연약지반이라는 악조건을 극복하며 세계 최초로 외해에 시공된 거가대교 침매터널의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 발주가 예상되는 알 포 침매터널 본공사에 가장 적합한 시공사로 꼽히고 있다.
특히 이번 침매터널 제작장 조성공사 수주는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 사장이 직접 이라크 현지에서 계약을 진두지휘했다는 점에서 대우건설의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이라크에서의 연이은 수주는 기 수행한 공사에서 보여준 당사의 기술력과 현장관리능력을 발주처가 높이 평가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대우건설의 최대주주로 등극한 KDB인베스트먼트는 대우건설 기업가치 제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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