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정 부회장은 초저가 와인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와인은 국민가격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1등 공신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올해는 1만원 이하 초저가 가성비 와인 물량을 전년대비 40% 가량 확대한 25만병을 준비했다. 전체 행사 물량의 38%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는 지난 8월 선보인 국민가격 1탄 와인인 ‘도스코파스’가 출시 70일 만에 70만병이 판매된 것에 기인한다. 일 평균 1만병이 팔린셈이다. 도스코파스의 가격은 4900원으로 초저가 와인의 대표로 올라섰다.
올해 1~9월 이마트 와인 가격대별 판매 비중을 보면 1만원대 이하 와인은 전체 매출의 46.1%를 차지한다. 이는 지난해 44.3%보다 1.8%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이마트 관계자는 “1월부터 9월까지 와인 가격대별 매출을 살펴보면 1만원 이하 가성비 상품 매출 비중이 작년보다 5.8%포인트 상승했다”며 “초저가 와인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부회장은 이달에 ‘국만가격 4탄’을 선보였다. 38가지 상품을 추가하는 것.
지난 2일고추장, 화장지 등 24개 품목, 지난 17일 식용유, 과자 등 14종의 초저가 상품을 새롭게 내놨다. 이번 출시로 국민가격 상품은 총 140개로 확대됐다.
이마트는 지난 8월 1일부터 10월 14일까지 매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의 1회 평균 구매금액은 71,598원으로, 비구매 고객49,070원 대비 46% 높았다.
국민가격은 출시 2개월여만에 이마트의 실적 반등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마트 분석에 따르면 국민가격 구매 고객의 1회 평균 구매 금액은 7만1598원이다. 이는 비구매 고객 구매 금액(4만9070원) 대비 46% 높은 수치다.
이는 기존 이마트가 아닌 타채널에서 구매하던 상품을 다시 이마트에서 구매하기 시작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물티슈와, 칫솔 구매 고객의 70% 가량이 6개월간 이마트에서 해당 상품군을 한번도 구매하지 않은 고객이다. 저렴한 가격과 좋은 품질에 기존에 구매하지 않던 상품들을 추가로 구매한 것이라고 이마트는 분석한다.
와인, TV, 의류 건조기처럼 고가로 인식되던 상품이 좋은 품질에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되면서 신규 수요가 창출된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노재악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상시 초저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은 저렴하지만 우수한 품질로 한번 산 고객이 다시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앞으로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상시 초저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상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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