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투자협회는 글로벌 무역 여건 변화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원활한 조달을 위해 사모투자 재간접펀드 출시를 금융투자업계와 함께 추진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펀드 조성 금액은 총 1000억원이다. 이 중 일반인으로부터 자금을 모집하는 사모투자 재간접펀드는 7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나머지 최대 300억원은 한국성장금융이 후순위 투자할 예정이다.
금투협은 업계의 준비과정을 거쳐 이르면 오는 11월 중 공모펀드 신상품을 출시한다.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운용할 자산운용사는 성장금융 주도로 12월경까지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0월 사모투자 재간접펀드 최소 투자금액(500만원) 규제가 폐지되면서 소액으로도 쉽게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사모펀드 재간접펀드를 활용해 비상장기업 등에 대한 투자가 쉬워질 뿐만 아니라 개별 기업의 수요에 맞는 다양한 운용방식이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금투협은 기대했다. 금투협은 사모투자 재간접펀드를 거래소에 상장해 환금성도 용이하게 할 계획이다.
이어 “국가적으로 엄중한 경제 상황에서 금융투자업계가 실물 경제에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된다”며 “이를 위해 우리 업계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국민적 기대에 부응코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난 8월 소재·부품·장비 기업이나 글로벌 경쟁력과 성장성을 갖춘 국내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공모펀드 '필승코리아 국내주식형 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의 수탁고는 지난달 말 기준 873억원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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