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2017년 대비 지난해 불완전판매 건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보험사는 'KB생명'과 '메리츠화재'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가 늘어난 보험사들을 보다 신중하게 관리·감독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생명보험사·손해보험사의 불완전판매현황'에 따르면 2017년 대비 지난해 불완전판매 건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생보사는 KB생명(+280건), 손보사는 메리츠화재(+730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생보사의 경우 KB생명(280건), 농협생명(112건), 삼성생명(77건), 처브라이프(23건), ABL생명(21건), DGB생명(20건), 오렌지라이프(17건), 카디프생명(1건) 등 총 8개 보험사의 불완전판매가 늘었다.
손보사의 경우 메리츠화재(730건), 현대해상(273건), KB손보(141건), 롯데손보(135건), 흥국화재(95건), 농협손보(46건), 교보악사(23건), 더케이손보(19건), 카디프손보(3건)로 9개 손보사의 불완전판매가 많아졌다.
특히 메리츠화재, 악사손보, 더케이손보, 농협생명보험, 오렌지라이프 등 5개 보험사는 2017년에도 불완전판매가 증가한 뒤 2년 연속 순증하고 있어 금융당국의 집중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재호 의원은 "사고가 생겼을 때 조금이나마 기대고자 하는 소비자의 마음이 일단 팔고보자는 보험영업 관행에 희생당하고 있다"며 "금융권에서 불완전판매를 양산한 책임이 있는 보험사들을 더 신중하게 관리·감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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