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4틱 하락한 110.95, 10년 선물(KXFA020)은 17틱 떨어진 134.13을 기록했다.
SCMP는 "홍콩의 리더는 마침내 시위대의 5개 요구 조건 중 하나를 폐기하기로 의견 일치를 봤다"면서 "람 장관은 그녀의 결정을 말하기 위해 친정부 인사들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사태가 진정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3년 선물을 낙폭을 10틱 이상으로 키우는 모습을 보이다가 동시호가에서 반등했다.
다른 중개인은 "장이 전체적으로 엷다. 엷은 장에 수급 요인에 의해 쉽게 밀리고 쉽게 강해지고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미국채3년물 19-3호는 민평대비 3.5bp 오른 1.251%, 국고10년물 19-4호는 3.2bp 상승한 1.352%를 나타냈다.
달러/원은 7.4원 속락한 1208.2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위안 하락, 리스크 온 무드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레벨을 낮췄다.
■ 美금리 하락 반영하다가 수급 불안, 위험 선호 등에 약세 전환
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5틱 오른 111.04, 10년 선물은 24틱 상승한 134.54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중 갈등과 미국 제조업 지수의 부진으로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영향을 받으면서 강하게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3.96bp 하락한 1.4598%, 국채2년물은 5.2bp 떨어진 1.4560%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중국이 새 행정부와 협상해 미국에 대한 도둑질(연간 6000억달러) 관행을 계속하고 싶어한다고 확신한다. 앞으로 남은 16개월은 일자리 출혈을 경험하고 기업들을 가망 없게 만들 수 있는 긴 시간"이라며 중국을 비난했다. 중국은 미국이 증거도 없이 중국 기업을 압박한다고 비판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미국 제조업 경기는 예상과 달리 3년여 만에 위축했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 8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비 1.1포인트 내린 49.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인 51.3을 밑돈 것이었다.
장 초반 강세로 시작했지만 투자자들 사이엔 최근 채권시장이 수급 요인 등으로 흔들리고 있는 만큼 조심스럽다는 반응들도 많았다.
이런 가운데 이날은 MBS 입찰도 관심이었다. 최근 MBS 미매각이 나면서 시장의 매수심리에 큰 생채기가 났기 때문이었다.
종목명 'KHFC MBS 2019-17' 17차 패스스루 MBS 선순위증권 7200억원 입찰은 무난하게 종료됐다. 패스스루에다 물량 자체가 많지 않아서 시장내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5년 이하 채권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베어 플랫 무드가 나타났다. 수급에 따라 시장이 이리저리 흔들리는 가운데 주가지수가 돋보이는 오름세를 나타내자 채권 매수자들의 긴장감도 커졌다.
장 후반엔 조만간 홍콩이 송환법 철회를 발표할 것이란 보도가 들려왔다.
주가 상승 등 리스크 온 무드와 함께 채권가격은 낙폭을 더욱 줄였다. 이후 동시호가에서 낙폭을 꽤 만회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내일 개장 전 홍콩 상황,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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