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올해 상반기 투자자들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채권형 뮤추얼 펀드로 몰려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과 경기침체 우려, 시장 변동성이 맞물린 결과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이터제공업체 모닝스타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채권형 뮤추얼 펀드로 4870억달러가 유입됐다. 지난해 상반기(1480억달러)보다 3배 넘게 늘었다. 채권형 뮤추얼 펀드로의 상반기 순유입 규모로는 최소 10년 만에 최대다.
채권 펀드 운용 자산은 올해 6월말 기준 9조4000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2010년에 비하면 두배로 늘어난 수준이다. 채권 시장 전반에 걸친 마이너스 금리 확산이 전 세계 채권 가격을 끌어올렸다.
미국 자산운용사 PGIM의 로버트 팁 글로벌 채권 총괄은 “저축 수준이 높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로 고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구 고령화와 저축률 급등 속에 채권 시장 매력이 커지는 모습”이라며 “무역긴장과 잠잠한 글로벌 성장세, 큰 변동성 등도 채권 매력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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