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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장 불확실성 속 수요회복·재고감소 돋보여”- 유진투자증권

기사입력 : 2019-08-0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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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장 불확실성 속 수요회복·재고감소 돋보여”- 유진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삼성전자가 불확실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 디램(DRAM)과 낸드(NAND)의 수요증가와 재고 감소로 하반기 실적을 회복할 전망이다.

1일 이승우 유진튜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수요 회복, 재고 감소가 이어진다면 메모리 수급을 보는 시각은 지금과는 확연히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5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열었다. 삼성전자의 지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 61% 감소한 56조1000억원, 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연구원은 “이번 삼성전자 컨퍼런스콜의 키워드는 주주환원계획 발표 연기, 불확실성의 강조, 인위적 감산 부인으로 요약된다”며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그리 반길만한 내용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DRAM과 NAND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시그널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재고도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불 수 있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매크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그만큼 반도체 업체들이 캐파를 늘리는데 있어 보수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수요 회복, 재고 감소가 한 두 분기만 더 이어진다면 메모리 수급을 보는 시각은 지금과는 확연히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간 실적은 올해 매출액 228조원, 영업이익 27조원에서 내년에는 매출액 247조원, 영업이익 35조8000억원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재고와 마진을 감안할 때 DRAM 가격 하락세는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4분기부터는 하락폭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G2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의 협박과 주변국들의 도발 등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변수들이 많다”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하이베타 주식들의 랠리도 단기적으로는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그러나 산업적 측면에서 보자면 메모리 수급은 저점 근처에 와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배당수익률이 3%에 달한다는 점과 이익 방향성이 증가한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부분”이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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