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이승우 유진튜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수요 회복, 재고 감소가 이어진다면 메모리 수급을 보는 시각은 지금과는 확연히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5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삼성전자 컨퍼런스콜의 키워드는 주주환원계획 발표 연기, 불확실성의 강조, 인위적 감산 부인으로 요약된다”며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그리 반길만한 내용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DRAM과 NAND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시그널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재고도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불 수 있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연간 실적은 올해 매출액 228조원, 영업이익 27조원에서 내년에는 매출액 247조원, 영업이익 35조8000억원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재고와 마진을 감안할 때 DRAM 가격 하락세는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4분기부터는 하락폭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그러나 산업적 측면에서 보자면 메모리 수급은 저점 근처에 와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배당수익률이 3%에 달한다는 점과 이익 방향성이 증가한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부분”이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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