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임영진닫기임영진기사 모아보기 신한카드 사장이 개인신용평가 사업 진출을 결정했다. 신한카드에 누적된 데이터를 활용하면 기존 신용평가사보다 더욱 면밀한 신용도 평가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신규 서비스 등 부가가치 창출을 노려 수익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신한카드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600만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신용평가(CB) 사업에 본격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신용등급, 매출 추정모형 등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사업을 위한 차별된 모형을 개발해 상품을 출시하고, 개인사업자 신용등급 정보의 판매와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금융 당국이 지난 4월 카드사에 개인사업자 CB 사업을 겸업할 수 있게 해주면서 신한카드가 추진하게 됐다.
카드사는 가맹점의 상세한 매출내역, 사업자 민원·사고 이력 정보 등을 보유하고 있어 가맹 사업자를 기존 CB사보다 면밀하게 평가할 수 있다. 개인사업자나 영세 자영업자들은 관련 금융·재무 정보가 많지 않아 기존 CB사의 신용등급을 아예 받지 못하거나 실제 수준보다 낮은 등급을 받는 경우가 많다. 신한카드는 가맹점 매출 규모와 휴폐업 정보뿐만 아니라 가맹점·지역 상권의 성장성 등 미래가치를 분석해 기존 신용평가로는 미흡했던 개인사업자의 상환능력 평가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대출자격, 금리정책 등 자영업자 대출 관련 건전성 관리로 금융시장 리스크 관리 및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통한 신규 서비스 등의 부가가치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관련 서비스는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KCB와의 긴밀한 업무협력을 통해 금융당국의 혁신금융서비스 추진 취지에 걸맞은 신 금융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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