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CR이란 직접 촬영한 사진과 같은 이미지에서 글자로 쓰인 부분을 추출해 이를 문자로 식별하는 인식 기술을 의미한다. 옷, 신발, 가방 등 사진을 분석해 상품 검색이 가능한 '쓱렌즈'에 OCR 기술을 적용해 상품에 적힌 문자까지 검색의 범위를 넓혔다. 직접 일일이 손으로 입력하기 까다로운 상품의 모델번호나 브랜드명도 사진만 찍으면 텍스트로 추출해 검색할 수 있다. 한국어에 서툰 외국인 고객도 상품을 쉽게 검색할 수 있게 됐다.
쓱렌즈로 검색할 수 있는 상품의 카테고리도 대폭 늘렸다. 기존에는 적용되지 않았던 가구와 주방, 생활, 유아동, 스포츠, 반려용품 등 2700개에 달하는 카테고리에서 쓱렌즈를 사용해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상품 가짓수로 환산하면 약 500만개에 육박한다.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한 챗봇 서비스 '고객센터톡'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객센터톡이 서비스를 시작한 2018년 4월부터 12월까지 전화나 채팅, 이메일로 상담사에게 문의한 고객은 오픈 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SSG닷컴은 연말까지 메신저 플랫폼 기반의 상품 검색과 프로모션 조회 등이 가능한 '쇼핑봇'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동훈 SSG닷컴 플랫폼담당 상무는 "SSG닷컴의 자체 기술력으로 딥러닝 기반의 상품이미지 분석을 통해 이커머스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 편의를 높이는 것 외에도 물류 효율화 측면에서 상품 유통기한이나 바코드 등을 단순 카메라 촬영만으로 입력할 수 있도록 이미지 처리기술을 고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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