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합성수지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화학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positive’를 유지하고, 업종 내 최선호주로 한화케미칼과 LG화학을 꼽았다.차 선호주로는 롯데케미칼, 효성첨단소재, 코오롱인더를 각각 제시했다.
백 연구원은 “KB증권 화학 커버리지 10개 기업의 2분기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조7028억원, 1조13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44.6% 감소할 전망”이라며 “미중 무역 분쟁이 예상과 달리 심화되면서 2분기 대부분의 화학제품 가격과 스프레드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원·달러 환율상승과 1분기 정기보수 관련 비용소멸 등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5.8%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중국의 가전 및 자동차 보조금 정책이 지속되면서 하반기 합성수지 수요증가가 예상된다”며 “미중 무역협상의 우호적인 진행이 이루어질 경우 일정 규모의 재고확보 수요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합섬원료 가격은 하반기에도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까지 대규모 신증설이 예정된 파라자일렌(PX)의 경우 추가적인 가격하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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