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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월드는 부진, 넥슨 인수 무산…넷마블 향한 판단 냉정하게”

기사입력 : 2019-07-0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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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지난 26일 ‘BTS 월드’를 정식 출시했다(사진=넷마블)이미지 확대보기
넷마블은 지난 26일 ‘BTS 월드’를 정식 출시했다(사진=넷마블)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BTS 월드’ 흥행이 기대치를 밑돌고 넥슨 인수 시도가 잠정적으로 무산됐다는 이유 때문에 “넷마블에 대해 냉정한 판단이 필요한 시기”라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투자증권 정호윤 애널리스트는 3일 넷마블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늘어나겠지만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되는 점에도 주목했다.

그는 올 2분기 넷마블 매출액을 5360억원으로 봤다.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350억원 가량 늘어나는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4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620억원보다 21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냉정한 판단’ 필요성 제기 배경에는 연간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이 소폭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치를 뽑아낸 것도 한 몫 거든 것으로 보인다.

정호윤 애널리스트느 넷마블이 올해 2조3380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봤다. 지난해 2조210억원 보다 늘어나는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올해 2210억원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2420억원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일곱개의 대죄’가 국내 구글플레이 8위와 일본 구글플레이 및 iOS에서 각각 11위, 9위의 매출순위를 기록하고 있어 현재 국내 및 일본 합산기준 약 10억원에서 15억원 수준의 일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BTS월드’에 대해서는 시장의 기대와 달리 구글플레이 기준 국내 18위, 북미 103위, 일본 200위 등 주요 국가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으로 일매출액 약 5억원에서 7억원을 추정했다.

그는 넷마블의 신작 매출이 올 2분기에 본격 반영되면서 올 3분기에는 영업이익 82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넷마블이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인 ‘요괴워치: 메달워즈’와 ‘세븐나이츠2’, ‘스톤에이지M’ 등 큰 흥행을 기대할 수 있을 만한 라인업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넷마블이 넥슨 인수전에 참가하면서 미래 성장동력원이 될 IP를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지만 넥슨 매각이 불발됐다”며 “넥슨 인수의 잠정적인 무산과 신작에 대해 큰 흥행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넷마블에 대해 냉정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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