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의 경차급 SUV 생산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현대차가 2대주주로 참여하는 '광주형 일자리' 신설법인이 다음달 설립된다.
광주시는 28일 오후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 설립을 위한 합작법인 투자협약식을 개최했다.
합작법인은 총 34개 기관·기업이 참여했다. 1대 주주는 광주시 산하 광주그린카진흥원이다. 2대 주주는 현대자동차다. 합작법인은 자본금 약 2800억원 등 총 5754억원 규모다. 구체적인 법인명 등 최종 절차는 내달 투자자간 총회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용섭 광주시장, 공영운 현대차 전략기획담당 사장. (사진=광주시) 광주형 일자리는 기업이 낮은 임금으로 근로자를 고용하는 대신 정부·지자체가 주택·의료 등 근로자의 복지 등을 지원해 실질임금을 높여주는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다.
합작법인의 공장은 빛그린산단 내 부지에서 연 10만대 규모의 경형 SUV를 위탁생산할 예정이다. 공장 착공은 올 하반기, 신차 생산은 2021년 하반기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2002년 '아토스' 단종 이후 국내시장에서 손을 땐 경차 시장에 다시 진입한다. 경차는 1대 당 단가가 낮지만, 값싼 임금을 활용할 수 있다면 시장 점유율 상승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현대차와 노동계는 '5년 임단협 유예' 조항으로 맞서며 사업 백지화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결국 현대차가 요구를 관철시키며 사업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공영운 현대차 사장은 “남은 기간 동안 완결적으로 합작법인이 제대로 설립될 수 있도록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후에 공장건설과 가동, 생산, 기술지원, 판매, 신차 개발까지 광주공장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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