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올해 1~4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한 3만7625대를 팔았다.
‘오픈형SUV’이자 유일한 국내 픽업트럭인 렉스턴 스포츠는 35.7% 상승한 1만5219대를 기록했다. 쌍용차 모델 가운데 1위에 해당된다.
올초 롱바디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 칸이 가세한 덕이다. ‘칸’은 2월 1669대를 시작으로 3월 1694대, 3월 1359대 등 총 4722대가 팔렸다.
소형SUV 시대를 연 티볼리는 1만3358대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실적을 유지하며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티볼리는 소형SUV 내 경쟁심화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상품군을 통해 탄탄한 시장 지위를 지키고 있다.
렉스턴 스포츠 홀로 질주하고 있는 픽업트럭 시장도 쉐보레 콜로라도 출시로 경쟁이 예고됐다.
쉐보레가 국내 도입하는 콜로라도는 2열 좌석이 있는 ‘숏박스’ 모델이다. 전장 5403mm, 전폭 1889mm, 전고 1796mm에 이르는 모델로 렉스턴 스포츠 칸(5405x1950x1885)와 덩치가 비슷하다.
팰리세이드가 출시된 대형SUV 시장은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된다. G4렉스턴과 모하비는 둘밖에 없는 국산 프레임바디SUV 정통성을 공유하고 있다. 이밖에 쉐보레 트래버스도 올 가을 출시가 확정됐다.
소형SUV 시장에서는 현대자동차의 베뉴와 기아자동차 SP가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로써 소형SUV는 쌍용 티볼리, 현대 베뉴·코나, 기아 스토닉·쏘울·니로·SP, 쉐보레 트랙스, 르노삼성 QM3 등 국내 모델만 5개사 9개 모델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이에 맞서 쌍용차는 티볼리 페이스리프트를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내달 4일 출시한다. 이미 쌍용차는 4년만에 페이스리프트되는 ‘베리 뉴 티볼리’를 지난 20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쌍용차는 이번 티볼리에 상품성을 강화해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베리 뉴 티볼리는 신형 코란도에 적용돼 호평받은 바 있는 디지털 인터페이스 ‘블레이즈 콕핏’을 기반으로한 멀티미디어 기능과 차량제어기술인 ‘딥컨트롤’이 탑재된다.
또한 기존 1.6 가솔린, 1.6 디젤에서 1.5 터보 가솔린을 새롭게 적용해 엔진 선택폭을 늘린다.
특히 가솔린 터보는 1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코나(1.6터보)의 주력 라인업이라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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