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신용길닫기신용길기사 모아보기 생명보험협회장은 향후 생명보험업계의 10년을 책임질 새로운 먹거리로 ‘헬스케어서비스’ 도입에 주목하고, 관련 법령 정비, 실손보험금 청구 간소화 등 업계의 신시장 개척과 소비자서비스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생명보험업계에서도 AI, IoT 등 4차 산업혁명 혁신기술을 접목한 건강증진 서비스 제공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현재는 의료-비의료행위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법적 리스크로 본격적인 시행이 곤란한 상황이다.
이에 협회는 당국에 비의료기관의 건강관리서비스 제공범위를 명확히 해줄 것을 지속 건의하는 한편, 보험업계가 헬스케어산업 및 스타트업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신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어렵고 복잡한 보험상품의 약관 문제도 개선된다.
이로 인해 지난해 즉시연금이나 암보험 이슈를 비롯해 보험사와 소비자간 분쟁가능성이 상존하여 약관의 근본적 개선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컸다.
올해 협회는 소비자중심의 약관제도 정착을 위해 금융감독당국의 제도 개선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6월 중 협회 홈페이지 소비자포털 내 ‘어려운 보험용어 신고 센터(가칭)’을 개설하여 소비자 의견을 청취한다는 계획이다.
의료계와의 입장 평행선을 달리며 제자리걸음을 걷던 실손보험금 청구 간소화 노력도 이어진다. 실손보험은 가입자 수가 약 3,300만 명에 달해 ‘제 2의 건강보험’으로 통할만큼 보급률이 높지만, 보험금 청구시 본인이 직접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발급받은 서류를 보험사에 제출하고 있어 개별적 불편함을 넘어 사회적 비용 낭비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었다.
협회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소비자 요청시, 의료기관이 보험회사에 전자서류를 직접 전송할 수 있도록 청구전산화를 추진한다. 청구전산화가 실현될 경우 청구절차 및 기간 단축을 통해 실손의료보험에 대한 소비자의 만족도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협회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보험업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지원하고, 전자서류 전송 중계기관, 시스템 구축 비용 등 세부사항에 대한 당사자간(금융당국, 복지부, 의료계 등) 의견조율에도 적극 협조한다는 계획이다.
생명보험협회 신용길 협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들의 니즈에 맞추기 위해 업계도 변화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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