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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우호 현대엘리베이터, 충주로 본사 이전…스마트팩토리로 4차산업혁명 이끈다

기사입력 : 2019-05-0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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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한국금융신문 박주석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본사 및 공장을 경기도 이천에서 충북 충주로 옮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일 이사회를 열고 본사를 충북 충주에 제5 산업단지로 이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날 이천 본사와 공장, 기숙사 등 토지와 건물은 SK하이닉스에 2050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공장 토지가 맞물려있는 SK하이닉스의 인수 의지도 있던 것으로 관측된다.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과 생산공장 및 물류창고 통합 운영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충청북도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천 본사보다 3.5배가량 넓은 15만614㎡(4만5561평) 부지에 조성될 충주 현대엘리베이터 신 공장은 사물인터넷(IoT)과 빅 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팩토리로 조성된다. 연간 생산량은 2만5000대 규모이며 이전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경기 이천에 위치한 현대엘리베이터 본사 전경 (사진=현대엘리베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경기 이천에 위치한 현대엘리베이터 본사 전경 (사진=현대엘리베이터)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본사는 현대엘리베이터가 1984년 창립 이후 글로벌 톱 7에 오르기까지 35년간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절 국내 회사를 인수·합병(M&A)한 글로벌 기업들이 공장을 폐쇄하고 해외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는 와중에도 국내 생산 방침을 고수해왔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이번 이전에 대해 “협소한 부지로 인해 공장 확장과 효율적인 생산라인 구축이 어려워지고, 주요시설이 노후화함에 따라 매각 이전이 결정됐다”라면서 “기존에 별도로 운영하던 물류센터(충청북도 천안시)를 새 본사로 이전해 공장과 통합 운영함으로써 시너지가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연매출 약 1조 8000억원 임직원 약 2200여명의 기업이로 12년 연속 국내 승강기 설치 1위를 차지하는 기업이다.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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