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박주석 기자]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이성근)이 선주와의 계약이 해지되어 재고자산으로 보유 중이던 드릴십(원유 시추선) 1척을 매각하면서 관련 리스크를 모두 털어냈다.
대우조선해양은 드릴십 1척을 매각하면서 약 4100억원 상당의 매각대금을 확보했다고 2일 알렸다. 대우조선은 이를 통해 손익과 현금유동성이 개선되는 효과를 거뒀다. 해당 드릴십은 2021년 1분기 인도 예정이며 아직 인도되지 않은 소난골 드릴십 1척은 5월 중순 명명식 후에 상반기 인도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013년 미주지역 선주로부터 드릴십 1척을 약 5000억원에 수주했다. 그러나 드릴십 건조 중에 선주측의 건조대금 지불능력상실로 인해 지난 2015년 계약이 해지됐다. 이후 대우조선해양은 해당 드릴십을 매각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지난 30일 노르웨이 노던드릴링(Northern Drilling)과 최종 매각에 합의했다.
대우조선해양측은 “해당 드릴십은 시장 가격이 3500억원이지만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해 건조한 7세대 드릴십으로 2대의 폭발방지장치가 갖추어져 있는 등 고사양으로 설계 및 건조돼 현재 시장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소난골 드릴십 2척의 인도문제 해결과 함께 이번에 계약 해지된 드릴십 1척까지 매각이 완료됨으로써 드릴십과 관련된 대우조선해양의 리스크는 모두 해소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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