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1분기(1~3월)에 1조6425억원의 매출과 204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 영업이익은 26%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이유는 해외 사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지속한 탓이다. 아모레퍼시픽은 1분기 해외사업에서 영업이익(459억원)이 44% 감소했다. 중국과 아세안 등에서 오프라인 매장 수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국내사업에서도 영업이익(1295억원)이 18% 감소했다. 아리따움 채널을 재정비함에 따라 아이오페, 라네즈, 마몽드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전체적인 매출 감소가 있었다. 려, 미쟝센, 해피바스 등 데일리 뷰티 브랜드는 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매출이 감소했다.
기타 계열사 중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진 곳은 에스트라와 에스쁘아다. 에스트라는 영업이익(28억원)이 149% 증가했으며, 에스쁘아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양 브랜드 모두 아리따움 등 멀티브랜드숍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늘려온 덕분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대형 계열사인 이니스프리와 에뛰드는 적자 확대됐다. 특히 에뛰드는 매출 5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줄어들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분기 온∙오프라인을 연계하는 '옴니 채널 시너지 프로그램'의 도입, 전사 차원의 '레드 바이브 립 컬러 캠페인' 전개, 아리따움 라이브 모델 확산, 멀티브랜드숍 입점 확대 등을 통해 고객 접점 확대 및 소통 강화를 꾀했다고 자평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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