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미국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회사 '뉴에이본'(New Avon)의 지분 100%를 1억2500만달러(한화 약 145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이 인수하는 뉴에이본은 매출이 13조원에 달하던 에이본의 글로벌 사업 본사 역할을 했던 회사로 IT, 구매, 물류, 영업, 그리고 일반 관리 분야에도 탄탄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뉴에이본은 현재 미국, 캐나다, 푸에르토 리코에서 사업을 하고 있으며, 2018년 매출은 약 7000억원 수준이다.
미국 시장은 글로벌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의 글로벌 최대 시장으로 규모가 각각 50조원에 달한다. LG생활건강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미국을 교두보로 삼아 가깝게는 주변 시장인 캐나다와 남미, 나아가 유럽을 비롯한 기타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해 아시아에서의 성공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1~3월) 매출 1조8748억원, 영업이익 3221억원, 당기순이익 2258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각각 13.0%, 13.5%, 14.9% 오른 수준이다.
LG생활건강의 분기 영업이익 3000억원 돌파는 최초다. 럭셔리 화장품 매출이 약 8000억원대로 전년 동기 대비 30% 오르면서 실적 개선세를 이끌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영업이익 기준 '1조 클럽' 진입 안정권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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