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지난 1분기 일회성 비용까지 겹쳐 기대 이하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건설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일부 해외 프로젝트의 중재 결과 700억원 가량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34.2% 줄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건설과 상사 외에 패션, 레저와 식음, 바이오 등 다양한 사업이 있으나 실적기여도에서 건설과 상사를 따라올 수 없다”며 “지금의 수주 전략이 틀리고 맞고를 떠나 이익의 개선 추세가 이어지는 것은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사업 성격상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는 일회성 비용에 노출이 더 부각될 소지가 커졌다”면서 “이익 개선의 한계치에 도달한 것은 아닌지 다소 염려가 되는 상황으로 양적 성장을 위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현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에서 계열사의 가치에 적용한 할인율을 5%포인트씩 높이고, 토지가 매각 자산이 아니라는 판단에 토지 가치를 제외하는 등 보수적인 판단에도 주가는 할인 거래돼 상승 여력이 50%를 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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