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는 9일 유상증자 납입일은 4월 25일에서 5월 30일로 연기한다고 공시했다. 청약예정일도 5월 23일로 연기됐다.
KT는 지난 지난 3월 금융위에 KT를 케이뱅크 대주주로 하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했다. 신청 당시 KT는 2016년 지하철 광고 입찰 담합으로 7000만원 벌금형을 받은 바 있어 대주주 요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여기에 황창규닫기황창규기사 모아보기 KT 회장의 불법 정치자금 혐의까지 나오면서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현실적으로 어려워진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는 뒤로 하더라도 KT가 대주주로 올라오는 것과 관련해 이슈가 많아 금융당국이 심사를 진행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라며 "KT가 대주주가 되지 않으면 증자는 계속 어렵게된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9일 일부 상품 리뉴얼을 위해 '직장인K 마이너스통장'과 '직장인K 신용대출'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표면적으로는 상품 개편을 위함이지만 사실상 대출 속도 조절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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