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이 열린지 1년이 지났지만, 운정 지역 부동산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최근 운정 지역 신규 단지 분양권은 프리미엄이 2억원까지 치솟았다. 해당 지역 아파트 분양가가 4~5억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해당 지역 공인중개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월 17일 분양권 전매가 풀린 ‘운정 아이파크’는 최근 2억원 이상 오른 분양권 전매 거래가 발생했다.
그는 이어 “입주가 시작되는 내년 7월에는 해당 단지 시세가 6억원을 넘어설 수 있다”며 “이럴 경우 약 2년 만에 2~3억원의 시세 차익이 발생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지역 공인중개사무소들은 운정 지역 부동산이 지난 1년간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많은 파주 지역이 단기적 호재로 끝났다고 설명했다.
이는 남북정상회담 이전 부동산 상승 추이와 직결된다고 그들은 말한다.
운정 지역은 경원선 개통, 지하철 3호선 연장 등 꾸준한 호재로 인해 부동산이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나머지 지역은 그렇지 못했다는 얘기다. 즉,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부동산 상승 도화선이 붙었고 GTX-A 노선 착공이 기름을 부었다는 것.
운정 지역 B공인중개사무소 한 관계자는 “운정 지역의 경우 남북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부동산 가격이 꾸준히 상승해왔다”며 “그러나 지난해 주목 지역으로 선정된 문산 LG디스플레이 부지 등은 단기적 호재로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남북정상회담 이전 부동산 추이에 따른 결과”라며 “운정 지역은 남북정상회담이 발생하기 전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나머지 지역은 그렇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GTX-A가 준공되는 2023년까지 이 지역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했다. 일단 운정 지역은 신규 아파트들이 대거 공사 중에 있어 주거 환경 조성이 끝났기 때문이다. GTX-A 준공을 통해서 교통망까지 갖춰진다면 부동산 상승세는 더 불붙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운정 지역 C공인중개사무소 한 관계자는 “운정 지역은 이미 주거환경이 충분히 갖춰져 있다”며 “여기에 서울 도심권 이동이 용이한 교통망까지 장착한다면 상승세는 더 빨라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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