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첫날인 오늘 5일, 이통3사는 모두 1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돌파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특히, 이번 5G 홍보는 미국을 이기고 세계 최초 상용화 타이틀을 따기 위해 3일 오후 11시에 기습 상용화를 시작했던 것에 이어 서울시 강남구라는 같은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어 이목을 끌었다.
전쟁 선포는 4일 저녁, LG유플러스가 강남역 부근에 설치한 5G 체험존 일상로5G길에서 열었다. AR 서비스 광고 모델로 인기를 끈 춤신춤왕(춤의 신, 춤의 왕) 여성 아이돌 청하를 초청하여 즉석 안무 공연 및 VR, AR, 게임 서비스 시연 등으로 전야제를 꾸민 것이다.
비슷한 시간 SK텔레콤은 강남의 한 매장에 영원한 피겨 요정 김연아를 초대하여 케이크를 썰고, 임원들이 일일 점장으로 변신하여 고객과 소통하는 활동으로 소비자들에게 초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이러한 활동이 빛을 본 것인지, 금일 오후 2시 30분 무렵부터 기자에게는 이통3사의 보도자료들이 이어졌다.
메일의 시작은 KT였다. 오후 2시가 조금 넘은 시간 개통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이동통신 3사 중 끝으로 요금제를 발표하면서, 무제한 선언을 가장 먼저한 것이 소비자들의 반응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그리고 전체 가입자 중 90% 이상이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인 슈퍼플랜에 가입한 것으로 KT의 조사에 의해 알려졌다.특히, 슈퍼플랜 요금제 가입자 중 VVIP멤버십과 단말보험 등이 함께 제공되는 스페셜 및 프리미엄 요금제 가입자가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30 세대가 가입자의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이어 LG유플러스는 15시 무렵 1만5000명의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18시에 초기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고 알렸다. 이에 힘입어 갤럭시 S10 5G 스마트폰 추가 물량을 확보하여 6일부터 주말 영업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도 전했다.
출시 첫 날 완판 이유에 대해서는 가격 경쟁력과 함께 경쟁사를 압도하는 AR•VR 서비스의 화질과 콘텐츠 수량이 젊은층들에게 주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당분간 갤럭시 S10 5G는 매일 완판 되는 진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며, “갤럭시 S10 5G 스마트폰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을 위해 단말기 수급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이동통신 3사 중 어떤 보도자료도 수치도 제시하지 않았다.
자체적으로 숫자 공개와 정확한 통계 내용을 밝히기를 꺼리는 분위기가 읽힌다. 업계는 이에 대해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요금 탓에 초기 가입자 확보에 문제가 생겼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이를 타계하기 위해 공시지원금을 높인 조치 등의 활동이 5G 시장에서 빛을 볼 수 있을지 그 행보가 궁금해진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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