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이 수익 악화에 대해 예고를 하는 등의 활동으로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한 예방 주사를 놓기도 했지만, 결국 삼성전자의 2019년 1분기 영업이익은 10분기만에 최소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2018년 4분기에 비해 12.27%가 떨어졌으며, 금액으로 보면 60조5600억 원과 비교하여 14.13% 감소한 것으로 확인된다. 또한, 영업이익은 전 분기인 10조8000억 원보다 42.59% 줄었고 1년 전인 15조6400억 원에 비해서는 60.36%나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2016년 3분기인 5조2000억 원 이후 10분기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10조 원 이하를 기록한 것이 2017년 1분기인 9조9000억 원 이후 처음이기에 기업과 투자자들 모두에게 더욱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지난달 26일 공시를 통해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반도체 사업 환경의 악화로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 수준을 밑돌 것”이라고 예고한 삼성전자의 실적 하락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하강국면에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 하락까지 겹친 게 주된 요인이다.
업계는 당분간 지난해와 같은 10조 원 이상의 분기 영업흑자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5G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이동통신, 인공지능 등의 분야에서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에 2019년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시장 수요 회복과 가격 반등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실적 부진은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 또한 만만치 않다.
지난달 8일 출시된 갤럭시 S10의 현재 판매량은 전작 갤럭시 S9 대비 12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 인기와 5G 시장의 확대 및 서비스 증가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반등 및 과거의 영광 회복에 앞장설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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