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중국 냉동식품 시장은 최근 3년간 연평균 3% 성장하고 있다. 약 4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두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다. 이에 반해 함박스테이크나 미트볼과 같은 반찬류와 스낵류 등 조리냉동 카테고리는 규모가 아직 미미한 수준으로, 현재까지 하나의 카테고리로 정착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조리냉동 시장이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고품질 제품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공략한 비비고 만두 매출이 성장한 것처럼, CJ제일제당의 연구개발 및 제조기술 역량 기반으로 전문점 수준의 제품을 선보인다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15년 70억원 수준이었던 비비고 만두 매출은 지난해 500억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와 고메를 전략 브랜드로 선정,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떡갈비’와 ‘함박스테이크’, ‘미트볼’ 등 제품을 선보였다. 만두를 생산하고 있는 요성 공장에 100억원 규모의 조리냉동 설비 투자를 진행, 한국에서의 제조기술력과 노하우를 그대로 적용해 풍부한 육즙과 부드러운 육질을 살린 차별화된 맛 품질을 구현했다.
CJ제일제당은 향후에도 맛 품질을 차별화한 조리냉동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비비고 만두와 함께 중국 냉동식품 시장 공략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3년 내 냉동 식품으로 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비비고와 고메를 중국 냉동식품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시켜 시장 성장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강준석 CJ제일제당 식품중국 냉동마케팅 과장은 “과거 국내 냉동식품 시장도 만두 시장이 중심이었으나 현재는 조리냉동 시장이 지속 성장해 만두시장보다 큰 규모인 만큼 중국 시장도 이와 같은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CJ제일제당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다양한 한식, 양식 제품을 선보여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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