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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요금인상이나 연동제 도입 없이는 주가 상승 여력 제한적” - 미래에셋대우

기사입력 : 2019-02-2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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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25일 한국전력에 대해 요금인상 또는 연동제 도입 없이는 주가가 상승할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연료비 및 전력 구입비 증가율 둔화와 함께 올 1분기부터 전년비 실적이 개선세로 돌아설 수는 있어 보이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로 2% 이하에 그치고 있다”며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되는 3차 에너지 기본 계획을 검토한 후 매수해도 늦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 감소한 15조 1746억원을 기록했다. 류 연구원은 “평균 판매 단가가 전년보다 0.9% 상승하는데 그친 가운데 전력 판매량 역시 부진했다”며 “여기에 해외 사업 부문 등 기타 매출액이 크게 줄어들며 매출 감소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영업이익은 7885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시장 기대치(영업손실 7627억원)를 하회했다. 석탄 단가 등 연료비 증가율과 전력 구입비 증가율이 예상을 상회한 영향이 컸다.

류 연구원은 “한전의 2019년 석탄 가격 가이던스는 톤당 13만7000원으로 당사 가정(13만104원)대비 높다”며 “오는 4월부터 부과되는 개별 소비세 인상(톤당 1만원) 효과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유가가 반등하고 있는 점도 향후 실적 추정치 상향 모멘텀을 저하시키고 있다는 진단이다. 2019년 원전가동률 전망치는 기존 77.5%에서 76.3% 하향 조정했다.

류 연구원은 한전의 부담되는 비용 문제를 요금체계 개편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류 연구원은 “한전은 실적발표를 통해 전기요금의 직접적인 인상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언급했고, 구입비 연동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결정 시기는 정해진 바 없어 보인다”며 “에너지 기본계획에서 구체화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예상되나 확정 전까지 섣부른 기대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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