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 홈페이지인 T WORLD의 멤버십 공지사항에 1월 31일, 제휴사 혜택 변경과 종료에 따른 공고를 올린 이후 지난 11일, '이마트(상품권)' 초콜릿 구매 혜택 변경 안내와 '내맘대로 플러스' 서비스 종료에 대한 공고를 한 차례 더 올린 것이다. 이 내용 중에는 멜론·쏘카·롯데면세점 등 고객들의 이용률과 선호도가 높을 제휴처들도 포함되었기에 이용자들의 불만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멜론의 경우 구체적으로 T멤버십 전 고객 프리클럽·스트리밍 클럽 정기결제 30% 할인과 T플 고객 MP3다운 정기결제·MP3다운 무제한듣기 정기결제 50% 할인 등 두 가지가 종료되는 것이다.
기존 T멤버십 제휴사 혜택이 축소되기도 했다. 차량공유 서비스 ‘쏘카’ 이용 시 최대 1만원까지 할인을 적용했으나 3월1일부터는 최대 5000원까지만 할인받을 수 있다.
또한, T멤버십과 제휴를 맺었던 외식업체 ‘라그릴리아’와 ‘디퀸즈는 할인율이 줄었다. 기존에는 VIP·Gold 15% 할인, SILVER 10% 할인이었으나 3월 1일부터는 VIP·Gold 10% 할인, SILVER 5%가 적용된다. 전 고객 대상으로 10% 할인이 적용되던 온라인 쇼핑몰 ‘정원e샵'의 할인은 오히려 멤버십 등급이 부여되어 VIP, Gold 10% 할인, Silver는 5%가 적용되는 것으로 그 폭이 축소되었다.
그러나 변경 후 T멤버십 등급 차별은 없앴으나 제휴 포인트($10, $20)는 매주 금요일 제공하는 것으로 축소했다. 추가적으로 해당 제휴 포인트를 받기 위해서는 각각 $100, $200 이상 구매가 필수이며 포인트 지급 당일에만 구매할 수 있다는 조건을 붙였다.
또한, 롯데면세점 오프라인 혜택으로 제공하던 선불카드 지급 조건을 강화했다. T멤버십 가입자를 대상으로 $50 이상 구매 시 스마트 선불카드 1만5000원권을 증정하고 있지만, 3월 1일부터는 $200이상 구입 시 선불카드 1만원권을 증정한다. 그리고 선불카드 5000원권은 특정 증정 기간 안에 1회 증정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줄어들거나 없어진 T멤버십 혜택에 비해 추가된 혜택은 3개에 불과하다. 2~3월 안에 엔제리너스·다비치안경·오가다와 제휴를 맺고 멤버십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 또한 공지사항에 포함시켰다. SKT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혜택이 상시 달라지는 부분이 있어서 공지를 하고 있다”며 “T데이 등 새롭게 추가된 혜택이 있는 등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에 맞게 고객들에 맞는 혜택을 제공할지 고민 중이다”고 설명했다.
공지사항 말미에 있는 '이제 즐거움을 클릭하세요!~'라는 문구가 SKT 이용자들에게는 어떻게 다가올지 궁금하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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