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신한금융지주는 "입찰진행 과정에서 자문사를 선정해 사전적으로 검토했는데 리테일 중심 사업구조인 롯데캐피탈과 기업형인 신한캐피탈과 오버랩되는 부문도 적지 않았다"며 "가격 경쟁상황시 인수효과가 저하될수 있는 등 제반여건을 고려해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너지 측면에서 신한금융지주는 롯데캐피탈을 인수할 시 신한캐피탈이 아닌 신한카드와의 인수합병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캐피탈은 롯데캐피탈과 상반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캐피탈은 개인신용대출 등 리테일 비중이 70% 이상인 반면, 신한캐피탈은 기업금융 전문 캐피탈사로 개인신용대출 부분이 적다. 성격이 반대인 두 회사를 합치기는 어려웠다는게 업계 평가다.
신한금융지주는 신한캐피탈과 시너지는 내기에는 어려워 신한카드와의 인수합병을 검토한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가 리테일 중심이라는 기업문화와 맞아 떨어지고 대출 부분 사업 구조도 비슷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시너지 효과에도 신한금융지주가 불참한건 대출 규제 억제, 수수료 인하, 마케팅 비용 절감 부담 등으로 카드사와의 합병이 부담되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카드는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경상이익이 47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 감소했다. 반면 KB국민카드는 일회성 이익을 제외해도 전년대비 1.8% 순이익이 증가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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