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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지난해 영업익 21.8%↓…“선택약정할인 영향”

기사입력 : 2019-01-3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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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SK텔레콤 IR
[한국금융신문 김희연 기자] SK텔레콤이 무선 사업 수익 감소로 인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21.8% 급감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연간 매출 16조 8740억원, 영업이익 1조 201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2017년(구 회계기준) 대비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21.8% 감소했다.

SK텔레콤은 연간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로 이동통신사업 수익 감소가 불가피했다고객의 요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매출 손실을 감내하고 시행한 요금추천, 로밍, 멤버십, T플랜 등 8대 고객가치혁신 활동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작년 당기순이익은 3조 1320억원으로, SK하이닉스의 역대 최고 실적에 따른 지분법 이익 영향으로 전년 대비 17.9% 증가했다.

4분기 매출은 4조 3517억원을 달성했다. 전분기보다 3.9% 증가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3.2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5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42% 감소했다.

SK브로드밴드는 연간 매출 3조2537억원, 영업이익 175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473만명을 기록했으며, 프리미엄 서비스인 UHD 가입 비중은 4분기에 처음으로 전체 가입자의 50%를 넘어섰다.

ADT캡스 실적은 4분기에 처음으로 반영됐다. ADT캡스는 4분기 매출 2008억원, 영업이익 286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이동전화매출은 10조원으로 전년대비 7.1% 줄었다. 작년 4분기 이동전화 매출은 2.45조로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와 기초연금수급자 요금 감면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9.0% 감소했다.

특히 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작년 4분기 ARPU는 전년동기 대비 10.2%, 전분기 대비 2.3% 감소했다. 연간 ARPU는 32,246원으로 전년대비 7.6% 줄어들었다. 회사 측은 “요금 인하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휴대폰 가입자는 연간 18만5000명 순증했으며 역대 최저 연간 해지율 1.22%(MVNO 제외 기준 0.99%)를 달성했다. 지난해 7월말 출시한 ‘T플랜’은 12월말 기준 누적 가입자 약 440만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은 올해 5G 서비스를 본격 전개하고 미디어, 보안, 커머스 중심의 뉴 ICT 사업을 강화해 실적을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5G 서비스는 5G 스마트폰 출시에 맞춰 수도권 및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AI 기반 네트워크 운용 기술과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암호 기술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차별화된 5G 네트워크 품질을 제공할 방침이다.

미디어 사업은 옥수수와 푹(POOQ)을 통합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OTT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미국 최대 규모 지상파 방송사 싱클레어 사와 손잡고 미국 차세대 방송 솔루션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외연 확대에 나선다.

보안 사업은 지난해 ADT캡스-NSOK 합병과 SK인포섹 인수가 마무리됨에 따라 물리보안에서 정보보안까지 통합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SK텔레콤은 올해 집과 주차장 등에 신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윤풍영 SK텔레콤 Corporate센터장은 “지난해 뉴 ICT 사업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재편함으로써 MNO, 미디어, 보안, 커머스 4대 사업의 기본 틀을 갖췄다”며 “올 한해 압도적인 5G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뉴 ICT 사업의 성장판을 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연 기자 hyk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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