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31일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할 경우 조선업 빅(Big)2 재편에 따른 삼성중공업의 중·단기적 호재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30일 관련 업계 및 금융시장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에 대우조선해양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의 유력한 인수자로 검토되었으나 이번 보도로 삼성의 잠재 인수 리스크 소멸과 빅2 재편에 따른 경쟁완화가 예상된다”며 “삼성중공업에는 중·단기적으로 호재로 작용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룹 내 위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인수 방식은 현대중공업지주가 현대중공업을 물적 분할해 ‘현대·대우조선지주(가칭)’를 설립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된다”며 “산업은행은 신설 회사에 대우조선해양 보유 지분 55.7%를 현물출자하고 대신 신주를 받아 2대 주주가 된다”고 언론 보도를 인용해 설명했다.
이어 “현대중공업지주와 산업은행이 보유한 지분 가치를 감안하면 현대·대우조선지주 설립 시 현대중공업지주 지분은 59.5%, 산업은행의 지분은 40.5%가 예상된다”면서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지주, 대우조선해양은 31일 각각 이사회에서 해당 안건을 의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조선해양 지분 55.72%의 가치는 30일 종가 기준 2조1556억원, 현대중공업지주가 보유한 현대중공업 지분 30.95%의 가치는 3조1652억원으로 추산된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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