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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조성진 LG전자 부회장, "고객 가치 위해 전사적 체질 변화 가속화"

기사입력 : 2019-01-1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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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장-시장지배력-자원재배치’ 성장 공식 제시
건전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3대 중점과제 추진

△LG전자 대표이사 CEO 조성진 부회장이 9일(현지시간) 美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LG전자의 전략 방향을 소개했다/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 대표이사 CEO 조성진 부회장이 9일(현지시간) 美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LG전자의 전략 방향을 소개했다/사진=LG전자
[한국금융신문 김희연 기자]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고객 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해 성장과 변화를 통해 전사적인 체질 변화를 가속화하겠다”

조성진닫기조성진기사 모아보기 LG전자 대표이사 CEO 부회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객 가치’ 중심의 성장과 변화를 강조했다.

조 부회장은 “지난해에는 가전 부문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와 제품경쟁력을 기반으로 의미 있는 성장을 이뤘고, 인공지능, 로봇 등 미래준비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며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성장 DNA들이 전사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 부회장은 이날 수익, 성장, 시장지배력, 자원재배치로 이어지는 성장 공식을 제시했다.

LG전자는 수익이 전제된 성장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바탕으로 수익 기반의 성장을 가속화 한다. 또 육성사업에 자원을 재배치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탄탄히 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해 모터, 컴프레서 등 핵심부품의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고, 플랫폼 최적화와 모듈러 디자인을 확대해 원가 경쟁력도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초(超)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 등의 판매를 확대하고, 스타일러, 건조기 등 시장선도 제품을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낸다.

성장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자동차부품, 상업용에어컨, 디지털사이니지, 빌트인 등 B2B 사업과 오븐, 청소기, 정수기, 에어케어 등 B2C 사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자원투입 효율화를 통해 확보된 자원을 B2C, B2B 분야의 육성사업에 재배치한다는 전략이다.

조 부회장은 △수익성 기반의 성장주도형 사업으로 전환 △인공지능, 로봇, 자율주행, 5G,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선제적 미래준비 △실패하더라도 도전을 장려하는 조직문화 구축 등 건전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한 3대 중점과제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브랜드를 체계화하고 일관되고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한다. ‘LG 시그니처’는 초프리미엄 브랜드로서 낙수효과를 극대화하고, 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프리미엄 프라이빗 가전 ‘LG 오브제’ 등 전문 브랜드 구축을 위한 투자도 지속할 계획이다.

미래준비에 있어서 조성진 부회장은 LG전자의 강점을 기반으로 선제적 준비를 하면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영역에는 인력, 자본, 시스템 등 자원을 집중 투입해 조기에 사업화를 추진한다.

특히 차별화된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B2C 영역에서는 고객의 제품사용 경험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B2B 영역에서는 축적된 경험을 기반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연계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로봇사업은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해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한다. 단기적으로는 상업용 공간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로봇에 집중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가정에서의 삶을 보다 편리하고 윤택하게 만드는 가사로봇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 부회장은 "빠르게 변하는 사업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관행적으로 해왔던 방식에서 벗어나 한발 빠르게 시장을 살피고, 도전에 실패하더라도 그 가치를 자산으로 삼을 수 있는 조직문화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런 시도가 수용될 수 있도록 CEO로서 구성원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연구 개발(R&D) 투자와 역량강화도 일관되게 추진한다. 글로벌 전문가, 국내외 대학 등 외부와의 전략적 협업 등 '오픈 이노베이션'을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인공지능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캐나다에 토론토인공지능연구소를 설립한 데 이어, 연말 조직개편에서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 있는 연구조직을 통합, 재편해 ‘북미R&D센터’를 신설한 바 있다.

이밖에도 계열사와 시너지를 강화해 계열사의 핵심부품을 활용한 미래제품을 준비하고 이를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김희연 기자 hyk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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