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변함없는 최우선과제는 국민에게 사랑받는 저축은행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업계에 대한 믿음을 한 단계 더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사랑하는 중앙회 가족 여러분,
희망찬 2019년 己亥년 새해를 맞았습니다.
지난 한 해,
많은 일을 했습니다.
회원사의 경쟁력과 이미지 제고를 위해
IT시스템을 개편하고
일반-IT간 협업을 강화하였으며,
경영분석 서비스를 확대하였습니다.
또한, 퇴직연금 상품 편입을 통해
회원사의 성장사다리를
견고히 했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 햇살론으로 서민금융을 확대하고,
연탄배달과 중식봉사 등 다양한 모습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책임 있는 자세로 함께 해 주신
저희 임직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 한 해 저축은행을 둘러싼 경영환경은
저희에게 더 많은 노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경제도 특별한 모멘텀 없이
고용부진 장기화로
저성장 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쉽지 않은 한해,
저는 여러분께 세 가지 과제를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올해도 변함없이
저희의 최우선과제는,
국민에게 사랑받는 저축은행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업계에 대한 믿음을
한 단계 더 회복하는 것입니다.
저희가 지난 한해도
서민과 지역사회를 위해
회원사의 중금리대출 확대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 왔지만
아직도 저축은행에 대한 시선엔
고금리 대부업체나 다름없는 곳
아닌가 하는 의구심과
언제 영업정지될지 모르는 곳이라는 우려가 배어 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는 것처럼,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저희 업계는 지금까지의 노력에 더해,
서민을 위한 보증부 중금리대출을 확대하며,
저축은행 강사 양성과 활용을 통한
금융교육,
그리고 소비자 포탈을 통한
투명한 정보 제공으로
국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합니다.
저축은행에 대한 국민들의 의문과 우려가
점차 확신과 기대로 바뀔 수 있도록
전 임직원 여러분의 마음과 뜻을
하나로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과제는 저축은행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이미 금융업계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진입 속에
AI 활용과 빅데이터 분석 등
IT경쟁력을 기준으로 세력이 재편되는
급격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지만,
저희 업계는 아직 나아갈 방향조차
확실히 정리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저희의 현재를 진단하고
나아갈 바를 밝히 보이기 위해
저축은행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고
이를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채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 제휴 확대로 금융의 경계를 넘어서고, 인터넷 전문은행 수준의
디지털뱅킹시스템을 구축하여
회원사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고자 합니다.
향후 저축은행의 생존을 위한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담당부서 직원들은
저축은행의 생사를 좌우한다는 책임감으로 열과 성을 다해 주시고,
다른 부서 임직원도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과제는 회원사가 체감할 수 있는 업무지원체계 정착입니다.
애플의 CEO였던 스티브잡스는
“모든 사건들은 하나의 점이고,
돌이켜 관찰해 보면,
그것들이 일정한 방향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게 된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회원사 중심의 업무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늘 회원사의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코자 노력해 왔지만,
올 한해는
이러한 노력이 현장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실무자료 제공과 교육,
그리고 현장 지원 노력을
더 강화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회원사의 성장과 발전이라는
일정한 방향으로 연결되어 있는
우리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중앙회 임직원 여러분,
‘가동근석(柯銅根石)’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두보가 제갈공명의 사당에 있는
위풍당당한 측백나무를 두고 지은 시
‘古柏行’에서 나온 말입니다.
이 말은
‘가지가 청동 같고 뿌리는 돌 같다’는
측백나무에 대한 칭찬입니다.
저희 중앙회가 회원사에게
이렇게 청동 같은 가지가 되고
돌 같은 뿌리가 되어
저희 업계를 견고히 떠받침으로써
저축은행이 고객과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저축은행이 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019년 새해에도
임직원 모두 건강하시고
직장과 가정에
늘 웃음과 행복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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