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탁 이유, '사업 이해도 높고 영업 통달'
KB금융지주는 "KB캐피탈은 신·중고차 등 핵심 Biz에서의 시장 지위 선점과 Smart금융 실현 등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을 통한 리딩 여전사 지위의 확립을 위해 황수남 전무를 후보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황수남 차기 대표이사 후보는 21일 KB캐피탈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확정된다.
황 후보는 업권 내 자동차금융 부문에서 독보적인 영업 입지를 구축하고 있고, 흥행 돌풍을 일으킨 'KB차차차' 개발을 이끌고 운영한 실무진이다. 무엇보다 그는 급격히 변화하는 시장 상황을 몸소 체험한 인사로써, 격전지로 떠오르는 자동차금융 시장을 이해하고 온/오프라인 시장을 모두 안을 수 있어 차기 사장에 적합했다고 해석된다.
이와 더불어 KB캐피탈의 눈부신 성장을 주도한 박지우 사장의 뒤를 이을 새 CEO는 저성장 구조 속에서 지속 성장이 가능한 동력을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을 고려해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
KB캐피탈은 최근 업계 1위 현대캐피탈의 턱 밑까지 추격하는 중이다. 이에따라 시장과 그룹 내 지위가 크게 높아지고 영업 실적도 향상되면서, 내부 인사를 발탁한 것에 이목이 집중된다. 황 후보는 KB캐피탈의 성장을 함께 해와 누구보다 회사에 대해 통달한 인재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로써 KB캐피탈의 자동차금융 사업 전문성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다만 레드오션에 다다른 자동차금융 시장에서 어떤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지는 황 후보가 풀어야 할 숙제다.
또 향후 대표이사 후보 선정 방향을 제시했다는 풀이다. KB금융지주는 “KB캐피탈이 최근 시장 및 그룹 내 지위와 영업력이 크게 향상된 점 등을 반영해 내부 우수 인력을 발탁함으로써 향후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선정의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후 CEO 후보 선정시 해당 계열사 사업을 잘 이해하고 있는 내부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지난 2015년 3월 취임 후 기업 자산을 크게 늘리고 역대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연달아 갱신하는 등 회사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크게 개선시킨 박지우 KB캐피탈 대표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젊은 KB’를 위해 지난 18일 자진 사퇴한 것으로 전해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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