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티맥스소프트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KB국민은행이 더케이프로젝트 사업 우선협상자로 한국IBM을 선정하기 위해 공정하지 않은 방식으로 티맥스를 배제했다"며 "SK C&C가 제안하지 않은 제품을 검토하고 국산 인프라 소프트웨어를 이유없이 배제했다"고 밝혔다.
제1안에 티맥스가 선정됐음에도 최종 입찰업체로는 첫 제안에 없었던 IBM 웹스피어와 IBM DB2가 선정됐다.
김동철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한국IBM를 선정하기 위해 업체 선정 과정에서 티맥스소프트만 기술검증을 배제하는 등 불공정한 방식으로 절차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KB국민은행은 기술 검증을 불합리하게 배제했다는 주장에 대해 "업체제안서 내용에는 티맥스소프트의 티베로 제품이 국내 시중은행 주요업무 시스템 적용사례가 없고, SK의 제안도 내부관리 업무용으로 제안돼 별도 기술검증이 필요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티맥스는 더케이 프로젝트 사업자 선정 불공정 진행 근거로 KB국민은행 IT총괄대표와 한국IBM 담당임원이 결과 발표 전 출장을 다녀왔다고 주장했다.
KB국민은행은 이에 "동반 해외출장을 가지 않았으며, KB국민은행 임직원은 자체 일정으로 지난 6일 인도 구르가온 지점을 방문했다"고 반박했다.
티맥스는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국민은행 더케이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 지위확인 및 계약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접수한 상태다. 공정거래위원회에 공정거래 심의를 요청하는 민원을 접수햇으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감독 기구에도 이번 주 중에 민원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KB국민은행은 "제안요청서 내용에는 SK가 제안하지 않은 품목도 추가 검토가 가능하다"며 "KB국민은행은 다자간 경쟁을 통한 최적의 제품선정을 위해 우선협상 대상자인 SK와 합의 하에 제안 외 제품 포함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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