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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MobiledgeX와 손잡고 '모바일 엣지 컴퓨팅' 기술 도입…5G 더 빨라진다

기사입력 : 2018-12-1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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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네트워크 경로 고려해 기지국 · 교환기 등에 데이터센터 설치 추진
B2B 비즈니스 모델에도 활용 가능… 데이터 처리 속도 개선 및 보안 강화 효과

△경기도 성남시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박종관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오른쪽)과 Leah Maher MobiledgeX 최고운영책임자(왼쪽)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사진=SK텔레콤이미지 확대보기
△경기도 성남시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박종관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오른쪽)과 Leah Maher MobiledgeX 최고운영책임자(왼쪽)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사진=SK텔레콤
[한국금융신문 김희연 기자] SK텔레콤이 도이치텔레콤과 협력해 5G에 모바일 엣지 컴퓨팅 기술을 도입한다. 5G 지연 속도가 더 줄고, 초고용량 통신도 더 빨라진다.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의 자회사인 MobiledgeX 사와 ‘모바일 엣지 컴퓨팅 기술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모바일 엣지 컴퓨팅은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속도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데이터를 중앙서버까지 보내지 않고 기지국과 인접한 서버에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즉각 처리하는 기술이다. 재난 상황에 대한 현지 관제, 교통사고 등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자율주행, 대용량 클라우드 게임, AR·VR 등 5G 기반 차세대 산업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5G 스마트팩토리 등 B2B 비즈니스 모델에도 활용 가능하다. 스마트팩토리 안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직접 설치하는 방식이다. 공정 과정에서 주고받는 데이터 처리 시간이 단축되고, 사업에 중요한 데이터를 공장 내부에서 처리할 수 있어 데이터 보안이 한층 강화된다.

양사는 모바일 엣지 컴퓨팅과 관련해 △핵심기술 개발 △플랫폼 연동 △생태계 확대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플랫폼 연동 및 생태계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아직 모바일 엣지 컴퓨팅의 연동이나 통합에 대한 표준이 없는 상황에서 양사의 플랫폼을 통합하고 글로벌 5G 서비스 개발사에 공통 플랫폼을 제공해 생태계를 넓힐 계획이다.

박종관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모바일 엣지 컴퓨팅은 실감형 미디어,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5G 기반 차세대 산업의 핵심기술”이라며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릭 브라운 MobiledgeX 최고사업책임자는 “네트워크 혁신과 개방형 개발자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해 온 SK텔레콤과 일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SK텔레콤과 함께 사업자들이 상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새로운 5G 시대를 함께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5G 글로벌 경쟁력 및 글로벌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각 회사의 자회사인 IDQ와 MobiledgeX에 전략적 상호 투자를 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김희연 기자 hyk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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