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김 사장은 전날 오후 직원들에게 '임직원 여러분께' 제목의 이메일을 보내 "회사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묵묵히 열심히 일하고 있는 여러분 곁을 먼저 떠나려고 하니 여러분께 미안하고 가슴이 아프다"고 전하며 "최근 발전시장 위축 등에 따른 경영악화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은 지난 3월 정지택 전 두산중공업 부회장이 실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남에 따라 최형희 두산중공업 재무관리 부문장(부사장)과 함께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후 김 사장은 두산중공업 정상화를 위해 힘썼지만 1년을 채우지 못하고 퇴진하게 됐다.
그는 2001년부터 두산 전략기획본부 인사기획팀장을 거쳐 두산중공업 인력개발팀장, HR 상무·전무, 관리부문 부사장을 지냈고 2015년부터 관리부문 사장을 맡아왔다.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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