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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수소, 미래 에너지 전환 핵심 될 것" 비전 제시

기사입력 : 2018-11-1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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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부회장이 6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현대차 주관으로 열린 `무공해 사회 구현과 지속가능 성장`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정의선 부회장이 6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현대차 주관으로 열린 `무공해 사회 구현과 지속가능 성장`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현대차.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수소에너지가 교통 부문을 넘어 글로벌 경제의 성공을 견인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 6일 싱가포르 카펠라호텔에서 열린 '무공해 사회 구현과 지속가능 성장'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현대차그룹이 11일 전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최근 UN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0년 수준의 45%를 감소시키지 않으면 재앙을 피하기 어렵다고 경고하고 있다"며 "수소에너지는 의심의 여지없이 청정에너지 사회로의 전환에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제1회 블룸버그 뉴이코노미 포럼 행사 중 하나로 현대차가 주관해 개최됐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석학, 업계 전문가 등 30여명이 참관했다.

토론 패널에 나선 벤 웨이 맥쿼리 CEO는 "정부나 정책 입안자들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일관성 있는 정책으로 시장에 확신을 주고,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도록 유도해야 한다"며 "이러한 노력이 바탕이 돼야 정부, 시민사회, 엔지니어 등 사회 전반이 에너지 진화 과정에 적극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 상무는 "미래 사회는 디지털, 로봇 기술 발달로 사람의 일을 기계가 대신하면서 지금보다 훨씬 많은 양의 에너지가 필요하게 된다"며 "신재생 에너지 가운데 수소는 에너지원의 저장과 유통에 있어서 가장 큰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동차에 대한 무공해 동력원은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뿐"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이 두 기술을 함께 공존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에너지 패러다임이 '수소사회'로 전환될 것으로 대비해 최근 수소차 관련 사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초 수소전기차 넥쏘 출시하고 지난 6월에는 아우디와 수소전기차 연료 전기 기술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 9월 스위스 수소 에너지기업 H2Energy와 1000대의 수소전기 트럭을 공급하는 계약을 채결했으며, 10월에는 프랑스 에어리퀴드, 엔지와 수소전기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 확대를 위한 MOU를 맺고 2025년까지 프랑스에 수소전기차 5000대 수출을 목표로 제시했다. 또 현대차는 수소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국제 협의 기구인 '글로벌 수소위원회'의 공동 회장사로 활동하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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